인공지능 스피커에 관한 주관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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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인공지능에 관련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스피커에 관련해서 많은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 “인공지능 스피커”라는 것이 인공지능이라는 것과는 좀 다른 형태이지 않은가 싶어서 주.관.적.인 생각으로 주절주절해봅니다


    인공지능스피커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인간의 지능이 가지는 학습, 추리, 적응, 논증 따위의 기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 전문가 시스템, 자연 언어의 이해, 음성 번역, 로봇 공학, 인공 시각, 문제 해결, 학습과 지식 획득, 인지 과학 따위에 응용한다.  [출처 : 네이버사전]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결국 “인간의 지능을 모방한다“는 것인데 지금 나오는 인공지능 스피커라는 것이 과연 지능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오래전 “심심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컴퓨터와 대화를 하는 채팅 프로그램이었죠. 마치 사람처럼 대화를 주고받고, 농담도 합니다. 욕을 하면 욕하지 말라고도 하고, 엉뚱한 소리를 하기도 했죠. 지금의 인공지능 스피커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달라진 건 텍스트 대신 말로 해주고, 명령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음성인식이라는 것이 매우 어렵고 복잡한 기술이라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능을 가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심이든 스피커든 결국 미리 입력되어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입력이나 음성으로 찾아서 결과를 내보내는 것 뿐입니다. 그 데이터베이스를 벗어나는 행동은 절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 판단해서 찾아보고 분석하고 최대한 근사치의 결과를 보여주지도 않죠. 그냥 “잘 이해하지 못했다”라는 말만 반복할 뿐입니다. 그럼 이것이 인공지능이 맞을까요? 인공지능 스피커라는 말보다는 “스마트 스피커“가 더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인공지능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 스피커가 사람에게 맞추는 게 아니라 사람이 스피커에 맞춰서 행동(명령)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상적으로 대화하듯이 말하면 못알아 먹습니다. 속 터집니다. 스피커가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와 문장으로 명령을 해야 합니다. 기계를 사용하려면 기계에 맞게 매뉴얼대로 행동을 해야 하는건 맞지만 “인공지능“이라고 붙였으면 최소한이라도 인간만큼의 지능을 모방해야 하지 않을까요?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인공지능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은 사람이 익숙해져야 하는 형태는 아닙니다. 아직 초기 단계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붙여서 판매하는 제품이고, 모든 것이 다 된다는 식으로 광고를 한다면 이건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말보다는 스마트 스피커라고 붙이는게 어떨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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