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5월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었다.
PC버전과 XBOX버전의 배틀그라운드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모바일 버전이 나오면서 모바일을 더 많이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모바일 버전이 가장 잘 만들어져 있는거 같아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로써 각 플랫폼별 특징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개선방향을 좀 끄적여 보고자 한다.

1. PC 배틀그라운드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스팀에서 먼저 얼리액세스(Early Access)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정식버전으로 나올때즈음 부터 카카오에서도 서비스를 하고있다. 키보드+마우스로 컨트롤을 하는만큼 가장 익숙한 조작방법이다. 컴퓨터 사양만 좋다면 가장 뛰어난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

PC버전은 얼리액세스부터 즐겨왔지만 지금은 처음의 재미가 없어졌다. 플레이시간이 많은건 아니지만, 가끔씩 혼자 또는 친구와 즐기기 좋았었는데 잘하는 사람은 너무 잘하고, 못하는 사람은 계속 못하게 되어가고 있다. 즉, 진입장벽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잘 도망다니다 보면 TOP10 안에는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치킨을 뜯기 위해선 결국 적의 방향을 잘 파악하고 지형지물을 잘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18년 6월 기준으로 아직도 버그가 많은편이고, 최적화가 많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고사양을 요구하는건 마찬가지다. 또한 핵을 사용하는 유저가 많다. 차에 타고 이동하는중에 한방에 헤드샷으로 죽거나 먼 거리에서 한방에 헤드샷을 맞아 죽는경우 등 말도 안되게 죽는 경우가 많다. 데스캠을 통해 핵 사용에 대한 의심이 갈 경우 신고가 가능하지만, 즉각즉각 처리를 하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안티치트 시스템을 적용중이라고 하니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부분이다.

개선 및 추가했으면 하는 것은 총기훈련장 / 가상전투훈련장(봇 전투) / 난이도에 따른 봇의 개입여부 정도가 있었으면 한다.

총기훈련장

매번 패치가 진행될때마다 총기의 밸런스라던가 반동/소리/거리 등이 바뀔때가 있는데 제대로 쏴보지도 않고 무작정 게임을 하게 되는 경우 뭐가 바꼈는지 어떤부분에서 좋아지고 어떤부분에서 안좋아졌는지 알아내기가 힘들다. 좋은 총을 구해도 쏴보지도 못하고 죽는경우가 많다. 모바일처럼 훈련장에서 이것저것 총도 쏴보고 파츠도 다양하게 장착을 해보면서 게임에 적응이 쉽도록 하는 방향이 좋지 않을까.

가상전투훈련장(봇 전투)

실제 사람들과 전투를 하기전에 맵의 특성과 지형지물을 알아보기도 하고 탈것에 대한 특성도 파악하고 모바일처럼 나게에 피해는 적게 주면서 실제 게임진행과 똑같은 방식으로 모의전투를 해봄으로써 소리가 나는 방향과 거리에 따른 소리의 크기도 익히고 사람들과 했을때 조금 더 게임에 익숙해 지도록 하면 좋을것 같다.

난이도에 따른 봇의 개입여부

가상전투훈련장 말고도 실제 게임진행에 있어서 게임을 처음 시작했거나 내 순위가 높지 않을때 어느정도 등급에 따라 봇의 개입정도가 있었으면 한다. 현재 모바일에서 가장 충실하게 구현을 하고 있는데 PC에서도 이 부분이 어느정도는 필요할듯 하다. 예를들면 봇의 개입여부가 50% → 30% → 10% → 0% 의 비율정도로 순위에 따라 차등적용을 하는 것이다.(그에따른 보상도 당연히 차등지급을 해야할 것이다.) 게임에 좀더 적응하고 재미를 가지기 위한 방법으로 써도 괜찮지 않을까.

2. XBOX 배틀그라운드

아직 얼리액세스 단계의 개발중인 게임이다. PC버전보다는 패치가 늦는 편이며,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 XBOX관련 패치노트는 없다.(있었는데 글을 안올리더니 최근엔 게시판 자체를 없애버렸다.) 무엇이 바뀌는지는 해외포럼(※영문)을 참고해야 한다.

PC버전을 XBOX에 맞게 사양만 낮춰서 적용하다보니 최적화에 문제가 많다. XBOX에 맞게 처음부터 디자인을 다시 한게 아니라 그냥 이식만 하는듯하다. 그러나 그 이식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XBOX 배틀그라운드 패드 조작법

PC의 조작을 그대로 패드에 적용해서 하다보니 더 어렵다. PC처럼 아이템도 직접 집어야 하고, 파츠도 가방을 열어 직접 장착해줘야 한다. 총기를 바꾸는것도 엄청 헷갈린다. PC버전을 그대로 옮긴다는거 자체가 문제가 좀 있는듯 하다. 기본적으로 콘솔전용으로 게임을 만들지 않는한 PC게임을 콘솔로 이식하는 경우 더 캐주얼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PC버전의 재미를 콘솔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라는걸 더 강조해서 만들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XBOX에서 개선 및 추가했으면 하는 것은 PC버전에서 언급했던 총기훈련장 / 가상전투훈련장(봇 전투) / 난이도에 따른 봇의 개입여부와 함께 아이템 자동줍기 및 파츠 자동장착 정도를 추가했으면 한다.

총기훈련장 / 가상전투훈련장(봇 전투) / 난이도에 따른 봇의 개입여부는 위에서 설명을 했으니 건너뛰고, 아이템 자동줍기 및 파츠 자동장착은 모바일버전의 편리함을 적용했으면 한다. 아니면 기어스오브워의 시스템을 가져오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맵선택이 안되고 무조건 랜덤으로만 해야한다. 아시아에 살지만 아시아서버로는 게임진행이 어렵다는것도 개선해야 할 문제다.

배틀그라운드가 인기를 끌면서 핵 없는 XBOX버전으로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일단 XBOX로 플레이를 하려면 골드계정이 필수인데 골드계정이 필요없는 유저들은 배틀그라운드만을 위해 매달 혹은 매년 돈을 내야하는 경우 이런 불편한 시스템을 가지고 골드계정을 유지하기에는 문제가 많다. 배틀그라운드 때문에 골드계정을 결제했지만 배틀그라운드는 하지도 않고 다른곳에서 더 이득을 얻게되는 경우가 많아진다면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와 타게임사만 돈을 벌게되고 배틀그라운드의 유저들은 떠나게 될것이다.

배틀그라운드 + XBOX골드계정(12개월) = 약 10만원.
PUBG는 10만원에 대한 가치를 유저에게 제공해야 한다.

3. Mobile 배틀그라운드

PC버전의 재미와 모바일의 인터페이스를 가장 잘 활용한 시스템.

작은화면과 터치시스템의 한계때문에 여러가지 편의성을 많이 넣었다. 아이템 자동줍기/착용과 회복제 자동추천, 상위레벨 파츠 자동교환. 그리고 진입장벽도 낮춘 봇 시스템까지.(+PC버전에는 없는 훈련장은 덤)

확실히 모바일 개발을 많이해본 텐센트(라이트스피트&퀀텀)와 같이 공동 개발을 하다보니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과 시스템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듯 하다.

물론 개선해야 할 사항도 있다. 랜덤맵으로 해도 에란겔에서 90%이상 플레이를 하게된다던가, 불편한 채팅시스템은 개선을 해야한다. 상용구 선택시 언어가 영어로만 나오는데, 한국어도 추가를 해줬으면 한다. 발열문제와 최적화 문제도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야 할 것이다.

현질아이템도 개선이 필요하다. 3일, 7일짜리 빌려입기 식의 치장 아이템을 돈주고 사야한다던가 하는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 현질이 필수가 아니기에 돈을 쓴 유저에게는 확실한 보상이 필요하다.


플랫폼을 3개(PC, XBOX, 모바일)나 가지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하지만 3개중에 아직 1개도 제대로 된 서비스가 없다. PC버전이 베타를 끝내고 정식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지보수가 아닌 개발을 하고 있다. 게임포인트(BP)로 구입할 수 있었던 상자는 이제 열쇠까지 현질해야 하는 시스템은 엄청 빠르게 적용했다. 얼리액세스로 베타버전을 유로로 판매를 하면서 개발비를 모았고, 유저들도 기대치가 높아져 있었던 배틀그라운드. 기존유저의 이탈도 막고 신규유저도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가 될것이다.

게임은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 꼭 쉽지는 않더라도 계속 도전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런면에서 배틀그라운드는 불친절하고 어렵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적응하기 전에 포기해 버린다.
신규맵과 스트리머에게만 주는 모드 개발에만 중점을 둘것이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지 않는다면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는 금방 사라질 것이다.

Barista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