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소닉 UFO PRO 마이크 가성비 최악.
얼마전 간단한 녹음을 위해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콘덴서 마이크를 구입했습니다. 게임 음성채팅용으로 구입한 컴소닉 회의용 마이크로 사용해 보려고 했으나 소리가 답답하고 목소리를 녹음하기에는 부적합(음질과 노이즈를 크게 상관하지 않는 게임채팅에서는 충분한 성능입니다.)해서 연결이 간단한 USB형 컨덴서 마이크를 구입했습니다. 위의 사진 구성대로 구입해서 금액은 대략 30만원 정도 들었네요.
PRO와 PRO X의 차이는 ECHO(에코)기능 지원 유/무 입니다. 그외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나름 기기들을 잘 다루는 편이기 때문에 설치와 설정에 문제없이 완료했습니다.
개봉기와 설치기는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생략하고, 사용팁과 사용하면서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짚어보려 합니다. 단. 문제가 됐던 부분들은 제가 받은 제품만 그럴수도 있고, 마이크를 사용하는 환경이나 시스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100%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GAIN(게인) / VOLUME(볼륨)
잡음을 줄이기 위해 게인을 낮추고 녹음을 하게되면 목소리도 그만큼 작게 녹음이 되기 때문에 결국 최종 아웃풋을 하기전에 증폭을 해줘야 합니다. 뭐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UFO Pro 마이크의 경우 게인을 작게 하면 잡음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최소 70%이상의 게인으로 노브를 돌려줘야 그나마 목소리가 깔끔하게 들어가는 편입니다. 볼륨은 마이크 모니터링 단자의 헤드폰/이어폰 볼륨이므로 녹음할때와 재생할때 적절한 위치로 변동하며 사용하면 됩니다.
지향성
스위치를 통해 단일/양방향/무지향성 입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단일지향성으로 맞추고 녹음을 하면 노이즈가 심하게 들어옵니다. 마이크 후면 입력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방향이나 무지향성의 경우에는 깔끔하게 녹음이 됩니다. 스위치의 접촉불량인지 원래 그런것인지 아니면 제가 사용하는 환경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큰 문제가 없으므로 그냥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콘덴서 마이크 잡음
콘덴서 마이크 또는 다이나믹 마이크 모두 잡음은 생깁니다. 다이나믹 마이크 보다 컨덴서 마이크가 더 민감한 소리를 잡아내기 때문에 잡음이 크게 들리는 것일뿐 어느 마이크나 잡음은 있습니다. 잡음이 생기는 요인은 너무 많아서 마이크의 문제라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일단 가장 소음이 적은곳에서 녹음을 해보고 녹음 후 노이즈 필터를 적용해서 소음을 깍아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느정도 잡음문제가 해결되면 다행이지만...
Sample Rate 24/96 ???
ASIO Driver
드라이버의 완성도... 정말 최악입니다. 게인/볼륨의 슬라이더는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고, 스테레오믹스/효과는 적용하는데 너무 복잡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이렉트 모니터링 기능을 켜고 끄는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17년 10월 10일자 드라이버가 마지막 업데이트로 더이상 개발도 안하나 봅니다. 업데이트를 자주 한다고 해서 좋은건 아닙니다만 최소한 편하게 쓰게는 해줘야지... 안그래요? 레이턴시도 생각보다 빠릿빠릿하게 반응하지도 않고 그냥 "ASIO를 지원한다" 정도 입니다. 큰 기대를 안하는게 좋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총평/결론!
장정보단 단점이 많은 제품.
이 가격이면 연결이 복잡해지는걸 감수하고서라도 10만원대 오디오인터페이스에 일반 콘덴서 마이크를 사는게 더 낫겠다.
※ 제가 잘못된 설정을 하였거나 24/96의 샘플레이트를 설정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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