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라즈베리파이를 멀티미디어 도구로 활용하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네트워크 플레이어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원래도 음악듣는걸 좋아하지만 최근에는 오디오에도 관심이 생겨서 라즈베리파이(이하 RPi)를 이용하여 네트워크 음악 플레이어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주로 듣는 음악은 락/메탈의 음악이고, 가요, 팝, 클래식 음악도 간간히 듣습니다. 제가 음악플레이어를 만드는 목적은 하이엔드급의 오디오플레이어를 추구하는것이 아닌 집(방)에서 저렴하게 편하고 괜찮은 소리를 듣고싶은 이유입니다.

1. 음악플레이어

라즈베리파이에 설치할 수 있는 플레이어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Volumio, RuneAudio, MoOde, Pi Music Box, piCorePlayer, Archphile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이중에 볼류미오와 룬오디오, 무드 플레이어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현재는 최종적으로 룬오디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인터페이스도 저한테 맞는편이고, 설정도 간편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들은 위에 링크된 각 홈페이지로 가서 원하시는 플레이어를 받고 설치하시면 됩니다.
※ 무선네트워크 사용시 24시간 켜둘경우 가끔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래서 유선랜을 사용하여 이용하고 있습니다.

RuneAudio

2. DAC

RPi에서 사용가능한 DAC는 크게 두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RPi의 내부핀을 이용하는 I2C 방식의 DAC가 있고, 일반 PC처럼 USB를 이용한 DAC가 있습니다.
내장오디오를 사용해도 되지만 그냥 소리만 나게 해주기 때문에 고음질 FLAC파일등을 재생할때는 저렴한 가격대라도 별도의 DAC를 연결해 주는게 좋습니다. (노이즈 및 리샘플링에 의한 손실 방지)
USB DAC의 경우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기를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별도 설정없이 연결하고 RPi에 전원만 넣어주면 설정에서 연결한 DAC의 종류가 나오는데 그걸 선택하시면 됩니다. 제가 연결해본 USB DAC는 Audinst Mini 와 Rockpro 두가지를 연결해봤는데 인식도 잘 되고, 소리도 잘 나왔습니다.

USB DAC은 테스트용으로 연결을 해봤던것이고, 실 사용은 I2C방식의 DAC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I2C방식의 DAC을 만드는 대표적인 회사로는 Hifiberry와 IQaudiO가 있습니다.
두 회사모두 크게보면 RCA출력방식과 광출력방식의 두가지 제품군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Hifiberry사의 DAC+ Pro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HiFiberry DAC
Raspberry Pi 2 + Hifiberry DAC

위와같은 형태로 장착이 되며 전용케이스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3. 스피커

스피커의 선택이 가장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패시브 스피커와 앰프 조합보다는 액티브스피커를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디자인도 중요했습니다. 사용의 편리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위의 조건대로 몇일간 알아보고 여러가지 후보군 중에 선택한 스피커는 마이크로랩 H20 Artbook 입니다.

마이크로랩 H20 Artbook

색상은 레드와 브라운이 있는데 레드색상은 품절이라 브라운색상으로 구입하였습니다.
RCA입력 지원(대부분의 액티브스피커가 PC용으로 나오므로 3.5mm만 지원하는게 대부분 입니다)과 블루투스(aptX지원)기능 그리고 질리지 않을듯한 무난한 디자인이 이 스피커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소리”자체만으로만 평가한다면 그리 좋은 스피커는 아닐지 몰라도 위에도 설명했듯이 편하고 괜찮은 소리를 듣는게 목적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100%는 아니지만 만족스러웠습니다.

4. 연결

필요한 구성품을 모두 구입했고 이제 음악을 듣는일만 남았습니다.
제가 구입한 스피커에는 USB충전용 단자가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스피커 전원 히나만 연결해주면 스피커에서 RPi전원까지 공급이 됩니다. 그래서 거의(?) 올인원 시스템에 가까운 구성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피커 자체에 절전기능이 있어서 일정시간(약 30분 정도) 미 사용시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들어가고 전원버튼을 눌러주면 다시 해제됩니다. 메인스위치를 끄지 않으면 절전모드에 있어도 USB 전원은 계속 들어와 있어서 RPi의 전원은 계속 켜진상태가 유지됩니다.

5. 제어프로그램

RuneAudio 자체 웹 인터페이스

플레이어 자체에도 웹인터페이스를 제공해서 PC나 모바일에서도 웹브라우져로 컨트롤을 할 수 있지만 조금 더 편하게 음악을 재생하고 앨범아트도 보이면 좋겠다 싶어 여러가지 MPD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써봤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지금 쓰고있고 추천드리는 프로그램은 WIN/MAC용은 Cantata 프로그램과 모바일용은 Soundirok 이란 어플입니다. 음원파일이 태그정리만 잘 되어있다면 두 프로그램 모두 앨범아트를 보며 음악을 편하게 선택하고 들을 수 있습니다.

Cantata는 현재 2.0.1버전까지 나와있고 프리웨어 이므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합니다만 Soundirok은 유로어플입니다. 아이폰 기준으로 $2.99 입니다. 안드로이드용은 3천원 조금 넘네요. Soundirok어플의 경우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평도 없고 하지만 제가 써봤을때는 탐색기능이 없다는 단점만 빼면 아주 편리한 어플이었습니다. 곡 탐색기능은 추후 업데이트로 해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Cantata 프로그램
Soundirok 아이폰 어플

6. 추가구성

며칠 이렇게 음악을 듣다보니 조금 아쉬운점이 음량이었습니다. 물론 볼륨을 최대로 올리면 방에서 듣기에는 아주 충분하도고 넘치는 음량이지만 적은음량에서도 꽉찬 공간감을 얻고싶어서 추가적으로 “튜브콜라보 미니 진공관 앰프”를 구입하였습니다.

일렉혼 튜브콜라보 미니 진공관 앰프

스피커의 볼륨은 50%정도로 고정하고 전체적은 볼륨은 앰프에서 조절을 합니다. 방안에서 듣기에 9시 방향이상으로 볼륨을 높일일이 거의 없습니다. 계획한대로 적은음량에서도 풍부한 소리와 함께 진공관의 불빛이 음악듣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라즈베리파이와 함께 액티브 스피커 구성에 괜찮은 제품인듯 합니다. 물론 패시브 스피커를 사용하고 기본앰프에 저 미니 앰프를 추가로 연결해주어도 증폭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은 앰프와 함께 구입한 몬스터 케이블을 사용하였습니다.

몬스터 RCA케이블

길이도 넉넉하고 유연하여 연결시 매우 편리합니다. 소리의 향상보다는 유연한 재질과 빨간색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7. 벅스로 음악듣기

Bugs Music

벅스뮤직을 오랫동안 써왔었습니다. 락/메탈 음악을 주로 듣다보니 벅스가 해외음원이 가장 많아서 였습니다.

최근 벅스뮤직 어플이 업데이트를 하면서 고음질 음원 서비스와 함께 DLNA무선전송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벅스를 쓰면서 외부스피커로 들으려면 블루투스를 이용하는 방법밖에는 없었으나 DLNA를 지원하면서 블루투스 이외에 여러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도 벅스를 이용하여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블루투스가 aptX를 지원한다고 해도 결국 손실압축 전송방식이기 때문에 음질면에서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가정/소형기기에서는 차이를 느끼기 힘들정도지만요.

RPi플레이어에서도 기본적으로 UPNP/DLNA전송기능을 지원합니다. 애플기기를 쓰는경우 AirPlay도 지원을 합니다. 그래서 벅스어플을 이용하여 RPi로 음원을 손실없이 원본그대로 전송이 가능합니다. NAS에 저장되어있는 음원 이외에도 최신곡이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불안정한지 가끔 오류가 날때도 있습니다만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습니다.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서 점점 더 좋아질꺼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RPi를 이용한 네트워크 플레이어 구축기와 사용기를 적어봤습니다.
좀 지나면 앰프와 스피커를 바꿀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RPi플레이어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정도로 많은 기능과 편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있는 네트워크플레이어 못지않은 제품에는 틀림없습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관심만 있다면 저렴한 금액으로 훌륭한 음악시스템을 갖출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정이나 설치방법은 다른 블로그에도 잘 나와있어서 따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제품이나 기능에 질문사항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