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16년 11월 26일에 작성된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긴 글 입니다.
최근 HiFiBerry 홈페이지에 roon-1.1.img 가 업로드되었습니다.
내부적으로 구조를 조금 변경했다고만 나와있을 뿐 무엇이 업데이트 되었는지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기존의 이미지로 잘 사용하고 있다면 이번 업데이트를 일부러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새로 나온 것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겠죠…
기존 이미지 방식과 마찬가지로 위의 링크에서 이미지를 받고, SD카드에 이미지를 넣어 주고,
전원만 넣어주면 끝입니다.
하지만…
roon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Network Audio 목록에 HiFiBerry DAC+ 가 검색되지 않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미지를 넣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나 해서 몇 번이고 다시 해보고, SD카드를 바꿔서도 해보았으나 증상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전의 이미지로는 인식도 바로 되었고, 잘 사용했었는데 말이죠…
임시방편으로 리눅스 이미지를 올려서 Roon Bridge 설치를 통해 소리는 나오는 것으로 해결은 하였지만,
Roon Ready 공식 지원인데 뭔가 찜찜합니다.
뭐가 문제일까 생각을 해보다가 마지막으로 EEPROM Flash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HiFiBerry DAC + Standard 또는 Pro 버전에만 있는 기능으로, 소프트웨어적으로 DAC를 설정해주는 것이 아닌 하드웨어적으로 자동으로 라즈베리파에서 DAC를 인식해주는 일종의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입니다.
HiFiBerry 로고 오른쪽에 EEPROM이라고 쓰여있는 빨간 글씨의 [WR] 흰색 버튼
HiFiBerry 홈페이지에서 EEPROM 이미지를 받아줍니다.
마찬가지로 SD카드에 이미지를 넣어주고, 라즈베리파이를 모니터 또는 TV에 연결을 합니다.
키보드나 마우스, 네트워크는 연결 안 하셔도 됩니다만, TV나 모니터에는 꼭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전원을 넣고 화면의 메시지를 보다 보면 네트워크 검색을 하는데 30초 정도 지나면 넘어갑니다. 넘어가면 바로 위의 흰색 [WP] 버튼을 30~40초 정도 누르고 있으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이 메시지가 좀 빨리 넘어가고 바로 재부팅이 되어 버립니다. 타이밍 잘 맞추셔야 합니다. 타이밍에 맞춰서 [WP] 버튼을 꾹~ 누르고 있다 보면, 있다 보면… 30~40초 후에 자동으로 재부팅이 됩니다.
스피커와 연결이 되어있고, EEPROM이 정상적으로 업데이트 되었다면 테스트톤이 자동으로 재생된다고 하는데, 스피커 연결은 따로 안되어있어서 이 부분까지는 확인을 하지 못 했습니다.
업데이트가 된 후에도 무한 반복으로 부팅이 되고, 재부팅 메시지가 나타나므로 강제로 전원을 빼줍니다.
그리고 다시 roon-1.1.img를 라즈베리파이에 넣고 부팅하니…
오… 오…!! 떴다!!
네.. roon 프로그램에서 정상적으로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인식하고, 정상작동합니다.
여기까지 알아내는데 시간이 참 많이 걸렸습니다…
HiFiBerry 홈페이지에 질문을 남겨도 이상한 답변.. (부팅이 잘 되었는지 모니터와 연결하여 확인해 봐라…)만 알려줄 뿐 속 시원한 답변을 얻기는 힘들었습니다. 결국 여러 번의 삽질 덕에 알아내긴 했지만, 제조사 측이 좀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HiFiBerry DAC + 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
1.1 업데이트를 했는데 정상적으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문제가 생기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을 해봅니다. 저와 똑같이 해도 꼭 된다는 해결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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